김준기 전 회장 경영복귀…DB아이엔씨 임원 선임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2021.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3년6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23일 금윰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달 1일 DB아이엔씨의 미등기 임원에 선임됐다.

DB아이엔씨는 IT, 무역, 브랜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사실상 DB그룹의 비금융 계열지주사이다. DB아이엔씨가 DB하이텍을, DB하이텍은 DB메탈을 지배하는 구조다.

김 전 회장은 DB아이엔씨의 지분 11.20%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아들인 김남호 회장(16.8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율이다.

김남호 회장이 지난해 7월 그룹 회장에 오른 만큼, 김 전 회장은 측면에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DB그룹 창업주로 1969년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을 시작으로 오늘날 동부그룹을 일궜다.

DB그룹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미등기 임원에 선임된 것은 맞지만, DB아이엔씨 1곳뿐으로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여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까지 더한 재판 1,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회장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