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업정신에 감사"…구광모, 인니에 코로나 진단키트 5만개 지원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 TF 꾸리고 국내외 의료현장 지원 총력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는 방호복 1만벌, 의료용 마스크 10만장 전해
- 류정민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한 가족처럼 어려움을 나누려 하는 LG의 기업 정신에 감사드린다."(인도네시아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LG그룹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5만회 검사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LG그룹은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가 부족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요청에 현지에 진출한 LG 계열사들이 그간 현지 고객과 거래선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화답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그 동안 가격이 저렴하고 혈액을 이용해 진단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신속 진단키트'(혈청 검사)를 사용했으나 정확도가 50~70%에 불과, LG에 정확도 95% 이상의 PCR(유전자증폭검사) 진단 키트 기부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에 지원되는 진단키트는 특히 LG상사가 주도적으로 긴급하게 나서 국내 생산제품 중 여유분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달 중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샘플 테스트용으로 일부 진단키트 물량을 보냈고, 관계 당국의 테스트가 완료됨에 따라 기부 및 공급이 진행됐다. LG는 인도네시아 병원들이 기존에 보유한 기계 4종으로 분석 가능한 한국산 PCR 키트를 찾아낸 뒤 5만회 분량을 항공기를 이용해 자카르타로 보냈다.
진단키트를 전달받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조정청장은 "인도네시아에 오랫동안 투자한 LG는 다른 해외투자 기업의 좋은 모범이며 진정한 친구"라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도 "인도네시아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한 가족처럼 어려움을 나누려 하는 LG의 기업 정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사업적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대표이사인 지주회사 ㈜LG를 비롯해 계열사 CSR팀으로 상시지원TF(Task Force)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 현장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LG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550실 규모의 경북 지역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LG가 이번에 제공한 시설은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으로, 비교적 경증 환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 시설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LG는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을 위해 방호복 등 보호장구와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제품, 업무연락용 휴대폰 등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의료용 방호복 1만벌과 방호용 고글 2천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 등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지원했다. 해당 물품들은 대구의사회와 경북의사회에 전달했으며, 각 의사회에서 물품이 필요한 의료현장에 제공하고 있다.
지원되는 보호장구는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긴급히 확보한 것이다.
이와 함께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난징법인 등은 현지 입국 시 일부 탑승객의 발열 증상 등으로 격리된 우리 국민들에게 도시락, 식수 등의 생필품과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이겨내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총력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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