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 올해 813만대 목표달성 가능할 것"
현대차그룹 4세 첫 결혼, 애경그룹과 사돈..범현대가·재계 인사 총출동
- 박태정 기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813만대로 설정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손자 선동욱씨 결혼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올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7~8개월 남은 만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지난해 판매실적보다 12만대 많은 813만대로 제시했었다. 현대차가 501만대, 기아차가 312만대다. 800만대는 3년째 넘기겠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망에 대해 "판매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이날 결혼식장에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인 'EQ900'을 타고 방문했다.
정 회장은 최근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열풍이 이는 가운데 현대차가 6월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관련 "생산되면 그때 가서 봐야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 회장은 또한 최근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 가동을 앞두고 현지 주정부와 마찰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주 정부와 관계가 괜찮다"고 말해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멕시코에 북미 제2공장을 짓고 내달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공장이 위치한 누에보레온주 주지사가 교체되면서 이전 주지사가 약속했던 인프라 구축을 미루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날 정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인 선동욱씨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 수연씨와 결혼했다.
뉴욕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는 선동욱씨의 부친은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이다. 신부 채수연씨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다. 선씨와 채씨는 뉴욕에서 함께 공부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현대가(家)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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