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北과 논의한 사항 공개하라"

서울 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마련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각 기업 관계자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해 북한과 논의한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원·부자재 반출과 가공 정상화 등에 대해 북측과 논의할 때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기업협회는 이어 "원자재와 부자재, 완제품 반출을 위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의 시설 점검과 원·부자재, 완제품 반출을 위해 23일 방북하겠다고 통일부에 신청을 한 상태다.

앞서 북측은 지난 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할 의사를 표명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를 개성공단 입주기업 7곳에 문서를 팩스로 보냈다.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이 보낸 문서를 팩스로 받았다고 16일 정부에 신고했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는 "북측이 개성공단 방문과 자재·완제품 반출을 허용하겠다고 했는데 왜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숨겼는가"라며 "정부의 조치를 기다리면서 개성공단이 영구 폐쇄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해 북한에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과 관련한 대화를 제의했는데, 당시 정부는 북측이 방북과 반출 허용의사를 표명한 것을 몰랐던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는 "실효성 없는 피해대책을 내놓은 정부를 더이상 믿을 수 없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artj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