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F1 머신 'RB7'의 엔진 굉음, 1만 관객 '열광'
레드불 레이싱팀, '쇼런 서울 2012' 개최…F1 지난 시즌 우승 머신 'RB7' 잠수교 질주
6일 오후 서울 한강 반포지구 잠수교 일대에서 열린 ‘쇼 런(Show Run) 2012 서울’ 행사에서 레드불 소속 RB7팀의 F1 머신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과 F1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을 기념해 RB7 팀 소속 드라이버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포르투칼) 선수가 직접 레이스를 선보였다. 2012.10.6/뉴스1 © News1 이정선 기자
지난해 포뮬러원(F1) 시즌 우승자인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의 레이싱 머신 'RB7'이 고막을 찢을 듯한 엔진음으로 내며 잠수교를 질주했다.
지난해 F1 시증 우승팀인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레이싱팀(RedBull Racing Team)은 6일 오후 2시께 서울 잠수교에서 지난해 레드불 레이싱팀 우승의 주역 'RB7' F1 레이싱카를 소개하는 '쇼런 2012 서울(Showrun 2012 SEOUL)'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쇼런 2012 서울' 행사에는 현재 레드불 주니어 팀원으로 활동 중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가 'RB7'을 타고 잠수교 남단에서 출발해 북단을 돌아오는 코스를 질주했다.
'RB7'은 이날 행사에서 F1 머신 특유의 엔진음과 함께 1.4km의 잠수교를 질주했다. 이날 'RB7'은 100데시벨 이상의 엔진을 선보이며 잠수교를 가득 메운 1만여명의 관객들의 고막을 찢을 듯이 울어댔다. 일반 스포츠카의 엔진음이 80데시벨인 것을 감안하면 말그대로 '굉음'이다.
'RB7'의 엔진은 르노의 2.4리터급 8기통 엔진으로 1분에 최대 1만8000번을 회전하고 최고 출력 750마력을 자랑한다.
또한 차량 무게는 운전자를 포함해 640kg에 불과하다. 'RB7'의 최고 시속은 350km/h를 넘나들지만 이날 시연에서는 잠수교 중간중간에 설치된 방지턱 때문에 순간 최고 시속 150km 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도 1만명의 관객들을 충분히 매료시켰다.
평소 F1 머신에 관심이 많다는 서모씨(29·서울 마포구)는 "지난해 F1 시즌 우승카인 'RB7'의 엔진 굉음을 들으니 온몸이 짜릿하다"며 "올해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 경기를 꼭 관람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F1 머신을 처음 본 이모씨(25·서울 용산구)는 "F1 머신을 포함해 자동차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날 행사를통해 F1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왜 남자들이 레이싱 경기에 열광하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레드불 레이싱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자칫 멀게 느껴질 수 있는 레드불의 F1 레이싱팀과 머신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트랙이 아닌 시내에서 F1 머신의 질주를 직접 볼 수 있다는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쇼런'행사는 앞서 덴마크 코펜하겐, 포르투갈 포르토, 아제르바이잔 바쿠, 우크라이나 키예프, 이탈리아 토리노, 일본 오사카 등에서 시민들로 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레드불 레이싱팀은 지난 201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F1 월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F1 사상 최연소 챔피언이자 레드불 주니어 팀 출신인 독일의 세바스찬 베텔, 호주 출신 마크 웨버(Mark Webber)와 스위스 출신 리저브 및 테스트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부에미(Sebastien Buemi) 등이 레드불 레이싱팀의 드라이버로 있다.
올해 'F1 그랑프리 2012'에서 레드불 레이싱팀은 컨스트럭터(팀) 부문에서 1위를, 베텔과 웨버는 개인부문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 중이다.
6일 오후 서울 한강 반포지구 잠수교 일대에서 열린 ‘쇼 런(Show Run) 2012 서울’ 행사에서 레드불 소속 RB7팀의 F1 머신이 굉음을 내며 질주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과 F1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을 기념해 RB7 팀 소속 드라이버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포르투칼) 선수가 직접 레이스를 선보였다. 2012.10.6/뉴스1 © News1 이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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