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SDV 넘어 로보틱스로…차세대 기술 60여종 공개
18일까지 'R&D 테크데이' 개최…로봇용 액추에이터도 첫선
하이브리드 배터리·통합제어기 등 '히어로' 제품 10종 공개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넘어 미래 로보틱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차세대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하이브리드 배터리시스템과 자율주행·주차 통합제어기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글로벌 수주 핵심 품목으로 육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로보틱스용 액추에이터도 처음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8일까지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차세대 신기술 60여 종을 공개하는 '2026 R&D 테크데이'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R&D 테크데이는 현대모비스가 CES 등 글로벌 전시회와 별도로 국내 주요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격년 단위로 열리며 올해로 3회째다.
올해 주제는 '모빌리티 부품에서 미래 로보틱스로의 확장'이다. 모빌리티 핵심부품 6개 존(Zone)을 관람한 뒤 로보틱스 부품까지 이어서 볼 수 있도록 각 기술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액추에이터 2종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사용자 경험을 뜻하는 UX(User Experience)존은 체험형으로 운영한다. 올해 초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와 가상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음향시스템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전시한다.
행사에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도 다수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시장과 기술연구소를 둘러보고 수주와 기술 협력을 논의한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히어로(Hero)' 제품으로 선정해 주요 수주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테크데이에서는 총 10종의 히어로 제품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차세대 하이브리드용 배터리시스템이다. 파우치와 각형, 원통형 배터리셀을 모두 적용할 수 있어 고객사의 셀 선택 유연성을 높였다. 냉각방식도 수냉식과 공냉식이 모두 가능하도록 최적화해 개발했다. 이상 고온 발생 시에는 외부로 가스를 배출하는 벤팅밸브(Venting Valve)를 적용해 안정성도 높였다.
전장 부문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 기능을 결합한 통합제어기를 공개한다. 현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주행제어기가 원거리를 주차제어기가 근거리를 각각 인지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합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저속주행이나 주차 상황에서 보행자 보호 효과도 강화했다.
섀시·안전부품에서는 역방향 탑승객을 보호하는 차세대 에어백이 눈에 띈다. 완전자율주행차에서 1·2열이 마주 보는 좌석 배치가 가능해질 경우 1열 승객을 후면 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 밖에도 2개 차선 폭 안에서 유턴할 수 있도록 회전 반경을 줄인 서스펜션시스템과 고속주행이 가능한 네바퀴 독립 조향시스템, 열전이를 차단하고 고온을 견디는 내화 소재, 전기차 모터 출력을 높이는 신공법 등을 히어로 제품으로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주말에는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패밀리 데이'도 열고 '모비스 테크사전' 만들기와 '주니어 공학교실'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 3247억 원, 영업이익 9752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 6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2.1%, 당기순이익은 13.5%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16조 원을 처음 돌파한 것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고치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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