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BMW·아우디 뚫었다…프리미엄 OE 매출 80% 급증

BMW iX3·아우디 A6에 '엔페라 스포츠' 공급…협력 차종 확대
글로벌 30여개 브랜드·120개 차종 공급…유럽 프리미엄 공략 강화

넥센타이어(002350)가 BMW와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넥센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넥센타이어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넥센타이어(002350)가 BMW와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BMW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iX3'와 아우디의 준대형 세단 '더 뉴 A6'에 프리미엄 스포츠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 공급을 시작했다.

BMW에는 8세대 5시리즈를 비롯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X1, X3, iX1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왔다. 아우디 역시 기존 A6에 이어 완전변경 모델까지 공급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는 차량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차종 특성에 맞게 개발된다. 특히 프리미엄 완성차는 고속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승차감, 정숙성, 제동 성능, 내구성 등 다양한 성능을 동시에 요구하는 만큼 OE 공급은 타이어 업체의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역량을 평가받는 과정이다.

넥센타이어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별도로 구분하기보다 차체 중량과 출력, 서스펜션 구성, 주행 성향 등 차량별 조건을 분석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BMW가 자체 기준을 통과한 OE 타이어에 부여하는 '스타 마크'(★) 역시 주요 공급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개발은 서울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가 맡는다. 하이 다이내믹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제 주행과 유사한 환경에서 차량과 타이어의 움직임을 검증하고, 실물 제작 전 다양한 설계안을 비교한다.

프리미엄 OE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2026년 상반기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향 O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30여 곳의 약 120개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포르쉐·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으로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엄격한 품질 기준과 차종별 요구 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서 OE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913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기록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