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조혁신 기술展 개최…AI·로봇 기반 신기술 40종 선봬
자동화·디지털 트윈·요소기술 전시…車 부품업계 관계자 1천여명 관람
로봇이 부품 찾아 조립 라인에 운송…티칭 설루션으로 생산 로봇 교육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제조 혁신 기술 전시회 '엠스피어(M-Sphere) 2026'을 개최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신기술 40여 종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엠스피어는 현대모비스 제조 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고객사와 협력사에 공유하는 자리다. 2회차인 올해는 '도전을 넘어 가능성을 현실로'(Beyond Challenge, Into Reality)를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인근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렸다. 양일간 그룹사·협력사 등을 포함해 1000여 명의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가 전시회를 찾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능형 자동화 △AI 디지털 트윈 △요소 기술 등 3개 분야에서 40여 종의 제조 신기술을 공개했다. 다양한 협력사들과 함께 고도화한 기술로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먼저 지능형 자동화 부문에선 3D 비전시스템을 활용한 운송 로봇 시스템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가 울산 섀시 모듈 공장에 시범 적용한 기술로 자동차 섀시 모듈을 조립하는 데 필요한 여러 부품을 로봇이 스스로 찾고 이동 경로를 인식해 조립 라인까지 운송해 준다.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부품 공급 정확도까지 높여 생산 효율을 끌어올렸다.
디지털 트윈 부문에선 피지컬 AI 기반 로봇 티칭 설루션이 소개됐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제조 현장을 모사해 이 기술을 시연했다. 실제 생산 라인과 똑같은 가상 환경을 구현해 로봇팔과 손가락(그리퍼)의 움직임을 학습시킨다. 설비나 제품이 변경되더라도 AI를 활용한 가상환경에서 변경된 정보를 단 2~4시간 안에, 로봇에 학습시킬 수 있다.
요소기술 부문에선 기존 생산 공장을 개선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배터리 모듈 온도센서 체결 공정이 자동화된 게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수작업에 의존해 미세한 커넥터를 체결했는데, 정밀 인식 제어 기술을 통해 로봇이 상하좌우 네 방향을 확인하고 딥러닝으로 체결 지점을 찾아 커넥터를 자동으로 꼽아준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 산업은 완성차, 부품사, 장비업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인 만큼 협력사들과 기술 교류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충식 현대모비스 생산개발 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혁신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극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사와 노하우를 공유해 모빌리티 산업의 스마트 제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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