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로보틱스, 주차로봇 '파키·스탠'으로 주차·물류 시장 공략 본격화

세계최초 실내 주차로봇 '파키', 김포공항 주차 서비스 준비 중
실외 주차로봇 '스탠', 국내 항만·물류센터 활용 유력

HL로보틱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실내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의 모습(자료사진. HL로보틱스 제공). 2026.8.20.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와 '스탠'으로 주차·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로봇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주차부터 차량 이송·보관·물류까지 연결하는 통합 자동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파키는 세계 최초 실내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다. 지난해 9월 충북 콘텐츠 기업 지원센터에서 실증을 마친 뒤 최근 김포공항에서 방문객 대상 자율주행 주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파키가 자율주행 주차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주차장법 시행 규칙을 개정하고 있어 파키의 활용도도 넓어질 전망이다. 주차 로봇은 현행 규칙상 기계식 주차장치로 분류돼 주거단지 내 설치가 불가능하지만 정부는 설치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향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도 파키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탠은 세계 최초 실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다. 2024년 프랑스 로봇기업 스탠리 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HL로보틱스 제품군에 편입됐다. 영국 개트윅 공항과 프랑스 리옹 공항, 캐나다 토론토 철도 물류센터 등지에서 10년 이상 운용된 이력이 있다.

HL로보틱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스탠을 선보인 뒤 현재 국내 주요 공항·항만·물류센터에서의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스탠의 강점은 야외 환경에서의 내구성이다. 극한의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며 최대 3톤 차량을 이송할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한 신형 스탠은 오는 10월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 총회에서 공개된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주차 공간 효율화와 차량 물류 자동화에 대한 국내 시장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파키와 스탠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국 개트윅 공항에 HL로보틱스가 보유한 세계 최초 실외 자율주행 주차 로봇 스탠이 설치된 모습(자료사진. HL로보틱스 제공). 2026.8.20.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