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문화 정착 앞장"…CB1000F로 사업 강화

이지홍 대표, 간담회서 강조 "제도 개선·고객 함께 시장 발전"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CB1000F' 출시…연내 판매 목표 150대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열린 혼다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 미디어 발표회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CB1000F를 공개하고 있다. 2026.7.21 박기범 기자
"한국에서 모터사이클 문화가 정착하는 데는 제도적인 부분과 일반 국민의 인식 등 여러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미약하지만 그런 계기를 만드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최근 자동차 사업에서 철수한 혼다코리아가 모터사이클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 정착과 '펀 라이딩(Fun Riding)' 문화 확산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열린 혼다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륜차 문화 정착은 혼다 브랜드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고객들의 노력과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터사이클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체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며 "'펀 라이딩'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데 집중해 모터사이클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혼다코리아가 자동차 사업 종료를 발표한 이후 처음 마련한 공식 행사다. 이 대표는 "오늘은 혼다코리아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모터사이클 신모델을 공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CB1000F는 전설적인 모델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 모델로, 국내 고객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열린 혼다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 미디어 발표회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CB1000F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1 박기범 기자

혼다코리아는 이번 CB1000F 출시를 시작으로 사전예약 판매 방식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모델에 따라 사전예약이 의미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스탠스는 출시 전에 고객에게 제품을 공개하고 사전예약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델 특성에 맞춰 선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판매 목표와 관련해서는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CB1000F의 연내 판매 목표는 150대다. 그는 "국내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시장은 약 500대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며 "CB1000F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기술적인 완성도를 갖춘 만큼 시장에서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는 국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단계"라며 "시장 수요가 확인되면 다양한 모델의 국내 출시도 검토할 수 있다"며 향후 라인업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라이더 경력 4년인 이 대표는 "코너링에서도 훨씬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감을 보여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델"이라고 직접 시승한 소감도 전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CB1000F는 혼다의 대표 헤리티지 모델인 'CB750F'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세대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이다. 1000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과 첨단 전자제어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국내 판매 가격은 1598만 원(VAT 포함)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