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장수 브랜드 뷰익, '120년 혁신 유산' 품고 2026년 한국 상륙
세계 첫 콘셉트카·GM 탄생 이끈 모태…젊은 감각으 美 판매 8% 성장
'오랜 헤리티지'와 '젊은 브랜드 이미지'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인 뷰익(Buick)이 120여년간 이어온 혁신의 역사를 바탕으로 202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뷰익은 연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뷰익은 GM(제너럴모터스)의 출발점이 된 브랜드이자 세계 최초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1899년 설립된 뷰익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다.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이전부터 엔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기술 경쟁력을 쌓았고, 당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은 '밸브 인 헤드(Valve-in-Head)' 엔진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기반을 다졌다. 뛰어난 품질과 신뢰성을 앞세워 생산 규모를 확대했고, 미국 자동차 시장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뷰익의 성장은 한 브랜드의 성공에 그치지 않았다. 1908년 윌리엄 듀런트(William C. Durant)는 뷰익을 중심으로 GM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뷰익은 GM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브랜드를 넘어 오늘날 글로벌 자동차 기업 GM의 탄생을 이끈 상징적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뷰익은 기술뿐 아니라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도 제시했다. 1938년 공개한 'Y-Job'은 미래 자동차의 디자인과 기술을 미리 구현한 세계 최초의 콘셉트카로 평가된다. 리트랙터블 헤드램프와 플러시 도어 핸들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요소를 적용하며 자동차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를 먼저 제안하는 이러한 철학은 이후에도 브랜드의 핵심 자산으로 이어졌다. 특정 기술이나 디자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제품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왔다.
최근 뷰익은 브랜드 정체성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세련미와 젊은 감각, 역동성(Stylish·Youthful·Dynamic)을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디자인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팝 오브 컬러(Pop of Color)'를 활용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도 보다 활기차고 선명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다.
브랜드 전략은 소비자와의 관계에서도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제품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고 싶은 브랜드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변화는 평균 고객 연령이 낮아지는 성과로도 이어지며 오랜 헤리티지가 새로운 세대와 연결되고 있다.
브랜드 재정립은 판매 실적에서도 성과를 냈다. 뷰익은 2025년 미국 시장에서 19만815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뷰익은 2026년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120여 년 동안 이어온 브랜드 헤리티지와 새롭게 구축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오랜 혁신의 유산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뷰익이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GM은 쉐보레·GMC·캐딜락에 이어 뷰익까지 4개 브랜드를 모두 국내에 출시해 한국 내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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