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어때요? "불끈불끈 근육질 몸매, '섹시한' 두뇌" 탐나네

6년 만에 완전변경…볼륨 키운 차체·중형급 공간으로 존재감 강화
14.6인치 디스플레이·생성형 AI '글레오'…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 준준형 세단 신형 '디 올 뉴 아반떼'. 2026.6.26 ⓒ 뉴스1 박기범 기자

(벡스코=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2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최초 공개된 신형 아반떼 실물은 강력했다. 단단하게 부풀린 펜더와 직선 위주의 차체는 이전보다 한층 근육질이 됐고, 실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품으며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했다.

불끈 솟은 펜더…실물에서 더 돋보인 새 아반떼

신형 아반떼를 실제 실물로 마주한 순간,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한층 강렬해진 외관 디자인이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기반으로 완성된 차체는 정교한 선과 강인한 면이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인상을 풍겼다.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과감하게 강조된 펜더 볼륨과 낮고 날렵하게 떨어지는 역동적인 비율 덕분에 준중형 세단임에도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를 보는 듯한 스포티한 이미지가 물씬 풍겼다.

차체 크기도 중형 세단 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디 올 뉴 아반떼의 제원은 전장 4765㎜, 전폭 1855㎜, 전고 1425㎜, 휠베이스 2750㎜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은 55㎜, 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를 의미하는 휠베이스는 30㎜ 늘어났다.

여기에 전폭까지 30㎜ 확대되면서 실제로 측면과 후면에서 바라본 차량은 이전보다 훨씬 당당하고 안정적인 스탠스를 자랑했다. 늘어난 수치만큼 실내 공간 역시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넉넉한 거주성을 확보했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 준준형 세단 신형 '디 올 뉴 아반떼'. 2026.6.26 ⓒ 뉴스1 박기범 기자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 준준형 세단 신형 '디 올 뉴 아반떼'. 2026.6.26 ⓒ 뉴스1 박기범 기자
14.6인치 대형 화면과 '글레오 AI'가 주는 똑똑한 디지털 경험

실내 문을 열고 운전석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14.6인치의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반긴다. 이번 아반떼에는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에 이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됐다.

16대9 비율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넓은 화면을 통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며, 주행 중에도 손쉽게 터치해 원하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현장에서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보니 내장된 유튜브 앱을 통해 부드럽게 영상을 재생할 수 있었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끊김 없이 구동됐다.

운전자 전방에는 주행 속도와 변속단, 경로 정보 등을 깔끔하게 표시하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분리 배치해 전방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려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인포테인먼트 변화의 핵심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다. 지능형 비서로,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완벽하게 이해한다.

이날 현장에서 소개를 맡은 박민우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지금까지 자동차는 구매하는 순간 완성되는 품목에 가까웠고, 제조사가 만든 기능을 사용자가 익히는 구조였는데 이처럼 제조사가 미리 모든 걸 정의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는 플레오스 커넥트 앱 마켓에 다양한 파트너사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선택의 주도권은 사용자가 지니게 된다"고 소개했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 준준형 세단 신형 '디 올 뉴 아반떼' 실내. 2026.6.26 ⓒ 뉴스1 박기범 기자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 준준형 세단 신형 '디 올 뉴 아반떼' 실내. 2026.6.26 ⓒ 뉴스1 박기범 기자
149마력 가솔린·157마력 하이브리드…상품성 전방위 강화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으로 기존 1.6 가솔린보다 26마력 향상됐으며,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을 발휘한다.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효율도 높였다. 정차 중에도 시동을 끈 상태에서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새롭게 탑재했다.

안전·편의 사양도 강화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2)와 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을 처음 적용했으며, 차량이 지나온 길을 기억해 자동으로 후진하는 기억 후진 보조(MRA)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세부 트림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약에 앞서 오는 8월 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얼리 패스(Early Pass)'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하며 차량 정보와 시승 예약 알림 등을 우선 제공한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