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원조 PHEV 韓 상륙 임박…전기 우선주의 철학 담아"

BYD 고유 PHEV 기술 'DM-i'…전체 주행 80% 모터 구동만으로
엔진 개입 최소화, BEV에 가까워…"韓 판매량 기존比 3배 증가"

캐빈 라이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판매사업부 제품전략 담당 부총리가 17일 BYD 코리아가 서울 종로에서 연 'DM-i 기술 설명회'에서 BYD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인 DM-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6.17/뉴스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BYD는 2008년 세계 최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양산한 기업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8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그만큼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관련 기술이 신뢰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우수한 PHEV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캐빈 라이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판매사업부 제품전략 담당 부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17일 BYD 코리아가 서울 종로에서 연 'DM-i 기술 설명회'에서 PHEV 기술 우수성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DM-i 플랫폼 부문에서 성능 연구개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DM-i 기술 개발과 상품화에 앞장서 왔다.

DM-i는 BYD 고유의 PHEV 기술을 일컫는 용어다. 전기와 내연기관, 두 가지 구동 모드를 모두 사용하는 PHEV 고유 특성을 기술명(DM·Dual Mode)에 녹여냈다. i는 지능(intelligence)의 약자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음을 의미한다. 2008년 처음으로 PHEV 기술을 상용화한 이후 2021년 DM-i로 발전시켜 순수 전기차(BEV)에 더욱 가깝게 진화했다.

라이 부총리는 DM-i에 대해 "최대한 전기 힘을 많이 쓰는 '전기 우선' 철학으로 만들어졌다"며 "배터리 잔량이 25% 이하인 상태에서도 엔진은 전기 발전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전체 주행의 80%를 모터만으로 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충전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엔진은 발전을 멈춘다"고 덧붙였다.

캐빈 라이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판매사업부 제품전략 담당 부총리가 17일 BYD 코리아가 서울 종로에서 연 'DM-i 기술 설명회'에서 BYD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인 DM-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6.17/뉴스1 김성식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타사 PHEV 차량 대비 BEV에 더욱 가깝다는 게 BYD 측의 설명이다. BYD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접하는 독일 브랜드의 PHEV는 엔진 동력이 주가 되고, 모터가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지만, DM-i는 모터가 주를 이룬다"며 "전기차와 PHEV 사이에서 고민했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모터 위주의 구동 방식은 연비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운전 시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라이 부총리는 "한국 소비자들도 최근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DM-i는 연료비 문제와 함께 내연기관 차량 특유의 소음과 진동까지 동시에 해결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엔진이 차량 구동에 완전히 개입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급가속이나 고속 추월 시에는 모터 외에도 엔진이 추가적인 동력을 함께 제공해 차량 주행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린다. 또한 시속 70㎞ 이상 고속에서 정속 주행할 경우에도 엔진이 구동에 직접 개입한다. 고속에선 엔진이 모터보다 효율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라이 부총리는 "운전 상황별 모터와 엔진의 장점을 결합한 게 DM-i"라고 했다.

BYD 코리아는 오는 2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DM-i 기술이 탑재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4월 판매 개시 이후 총 4종의 BEV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는데, PHEV 모델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BYD 관계자는 "BEV 판매가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내연기관이 주를 이르고 있는 만큼 DM-i 차량이 출시되면 기존 BEV 대비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BYD 고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인 'DM-i'가 탑재된 차량의 내부 구조도(자료사진. BYD 코리아 제공). 2026.6.17.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