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全 유럽 진출이 최종 목표, 독일 3사와 어깨 나란히"
"중요 시장 진출 후 확장 전략"…HEV·EREV 추가 진출
"현지 생산 계획 無…르망 이후 美 IMSA 참가 계획"
- 박종홍 기자
(르망=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차(005380)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번 유럽 시장 추가 진출과 관련, 중장기적으로 유럽 시장 전역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확대 및 르망 24시간 출전을 계기로 현지에서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독일 3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2일(현지 시간) 르망 24시간이 열린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서유럽, 남유럽, 동유럽 전부 진출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적절한 파트너(딜러)를 찾게 되면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역시 "가장 중요한 시장부터 먼저 진출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 다른 시장도 확대하는 게 저희 전략"이라며 "종착점은 전체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앞서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유럽 시장 추가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 진출한 독일·스위스·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등 7개국에 더해 폴란드·포르투갈·덴마크·오스트리아 등 4개국에 추가 진출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기준이 높은 현지 상황을 반영, GV60을 비롯한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고객을 '귀한 손님'으로 대하는 서비스 정신을 토대로 한 딜러십 체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 제일 중요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만드는 것도 주요 기준으로 고려했다"며 "가장 중요한 시장부터 먼저 진출하고 다른 시장에도 확대 진출하는 게 저희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외에도 추가적인 파워트레인 현지 공급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유럽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하이브리드차(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같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향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생산 계획에 대해선 당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무뇨스 사장은 "현재로서는 유럽에서 제네시스 생산 계획은 없다"며 "현대차 체코 공장의 경우 생산 능력에 맞춰 최대로 생산하는 중이라 한국 공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간 출전 등 모터스포츠 대회 경험을 활용해, 고성능 자동차 시장 역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24시간 현장에서 마그마 GT 및 GT3 콘셉트를 공개했다. GT는 그랜드 투어러로 기획된 모델이고, GT3의 경우 GT를 기반으로 레이스 환경에 최적화한 성능을 적용한 모델이다.
크론슈나블 법인장은 "유럽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이라며 "특히 독일은 오랜 럭셔리, 카 레이싱의 역사가 있는데, 우리도 설득력 있는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독일 3사를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필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에서의 도전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미국 IMSA 참전 계획도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MSA는 국제모터스포츠협회의 약자로 북미 지역 내구 레이스 주관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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