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초청 영화 '호프'에 추억의 '스텔라' 등장…현대차 후원

영화 속 경찰차로 등장…스텔라, 80년대 마이카 시대 연 중형 세단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HOPE)에서 주인공 범석(황정민 분·왼쪽)과 성애(정호연 분)가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스텔라'로 제작된 경찰차를 타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현대차 제공). 2026.5.24.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HOPE)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에 등장하는 오브제들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호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최초 공개 직후 장시간 기립박수를 끌어낸 데 이어 해외 주요 매체로부터 우아한 액션 연출과 강렬한 몰입감을 갖춘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港)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마을 내 호랑이 출현 소식을 듣고 비상이 걸린 상황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을 통해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꿔 온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으로 특유의 밀도 높은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 대담한 장르적 상상력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HOPE)에서 주인공 범석(황정민 분·왼쪽)이 호랑이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2026.5.24.

특히 현대차가 후원한 차량은 영화의 주요 오브제로 등장했다. 현대차 '스텔라'는 범석과 성애(정호연 분)의 차량인 경찰차로 등장한다. 범석을 포함한 여러 등장인물과 함께 영화 내 주요 추격 장면에서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긴장감을 강화했다.

특히 스텔라를 활용해 촬영한 차량 추격 장면은 등장인물의 시선과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스텔라는 현대차가 1983년 출시해 14년간 판매한 국산차 최초 중형 세단으로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차체 디자인을 맡았다. 마이카 시대가 본격화된 시기 스텔라는 넓은 실내 공간을 무기로 일상과 여행에서 보다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했고, 차기작 쏘나타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영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창의적인 도전과 새로운 가능성을 지원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나홍진 감독의 대담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영화 호프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소개돼 뜻깊다"며 "스텔라가 시대적 배경의 소재를 넘어 전체 서사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1983년 출시해 14년간 판매한 국산 최초 중형 세단 '스텔라'의 모습(자료사진. 현대차 제공). 2026.5.24.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