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짜리 페라리 최강 오픈톱 떴다…'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 출시
V8 PHEV 시스템 1050마력 괴력…SF90 대비 시스템 출력 50마력↑
공기역학 설계 시속 250㎞서 다운포스 415㎏…주행 안정성 극대화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페라리가 브랜드 최상위 오픈톱 슈퍼카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를 국내 최초 공개하며 초럭셔리 스포츠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F90 스파이더의 뒤를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1050cv(마력) 성능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스템과 진화한 공기역학 기술을 앞세웠다.
페라리코리아는 13일 서울 서초구 반포 전시장에서 프라이빗 뷰 행사를 열고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공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는 기존 SF90 스파이더를 대체하는 새로운 슈퍼 스포츠 베를리네타 스파이더다. 차량에는 새롭게 설계된 830cv 출력의 V8 트윈터보 엔진과 220cv 출력을 더하는 전기모터 3개가 결합된 PHEV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총 1050cv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SF90 스파이더 대비 50cv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
전동화 시스템은 전륜 2개의 전기모터와 후륜 MGU-K(Motor Generator Unit-Kinetic)로 구성된다. 사륜구동과 토크 벡터링 기술을 통해 고속 코너링과 가속 성능을 끌어올렸으며, 7.45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25㎞ 순수 전기 주행도 가능하다.
오픈톱 모델의 특징도 강화했다. 페라리 고유의 접이식 하드톱(RHT)은 시속 45㎞ 이하에서 14초 만에 개폐된다. 시트 뒤편에는 실내 난기류를 줄여주는 '윈드 캐처' 시스템을 적용해 고속 오픈 주행 시에도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도 대폭 진화했다.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날카롭고 기하학적인 라인을 바탕으로 시속 250㎞에서 총 415㎏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25㎏ 증가한 수준이다.
또 ABS 에보(Evo) 시스템과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FIVE(Ferrari Integrated Vehicle Estimator) 시스템을 적용해 페라리 라인업 최고 수준의 전자제어 성능을 구현했다. 냉각 효율 역시 향상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냉각 성능도 개선됐다.
차명인 '테스타로사'는 1950년대 페라리 레이싱 엔진의 붉은색 캠 커버(Testa Rossa)에서 유래했다. 동시에 1980년대를 대표한 아이코닉 로드카 '테스타로사'의 헤리티지를 계승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트랙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다. 탄소섬유와 티타늄 소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해 약 30㎏을 경량화했으며, 일반 모델의 트윈 테일 대신 트윈 윙 구조를 적용해 수직 다운포스를 더욱 강화했다. 전용 리버리인 '비앙코 체르비노'와 '로쏘 코르사'도 제공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 전이지만, 업계에서는 1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존 페라리 고객을 중심으로 계약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보 뒤사라 페라리코리아 대표는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는 페라리를 가장 열정적으로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모델"이라며 "제약 없는 개방감 속에서 전해지는 엔진 사운드와 바람의 감촉은 한국 드라이버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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