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42%↑…타이어·열관리로 '쌍끌이(종합)

매출 5조 3139억·영업익 5069억…고인치 타이어 매출 절반 육박
한온시스템 전동화 열관리 비중 29%…고수익 제품, 고유가 극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자료사진. 한국타이어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이상 증가했다. 미국 관세와 고유가 속에서도 타이어와 열관리 부문 모두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 3139억 원, 영업이익 5069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4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2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9.2%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타이어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2조 5657억 원, 영업이익은 31.1% 늘어난 4375억 원을 기록했다.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018880)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조 7482억 원, 영업이익은 361.1% 늘어난 97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에 인수돼 연결 자회사로 편입됐다.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건 고수익 제품이었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49.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6.6%p 오른 29.6%에 달했다.

한온시스템도 전동화(xEV)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p 상승한 29%로 올라섰다. 국내와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하이브리드(HEV) 및 전기차(BEV) 신차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 타이어, 전동화 열관리 부품 모두 판매 단가가 높아 고수익 제품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1분기와 달리 올해 1분기는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와 지난 2월 발발한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급등한 국제 유가가 반영되는 등 대외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고수익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회사 영업이익을 1년 새 42% 이상 늘렸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 및 유럽 헝가리 공장을 증설해 글로벌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고인치 비중을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33%까지 올려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