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부터 경찰·캠핑차까지…'다재다능 무쏘' 한자리에[르포]

KGM 튜닝 페스티벌 평창서 열려…MTB 대회 동시 개최
오프로더 맞게 '캠핑카' 다수…'아웃도어 브랜드' 강화

1일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에서 열린 KGM 튜닝 페스티벌 2026.5.4/뉴스1 ⓒ News1 박종홍 기자

(평창=뉴스1) 박종홍 기자

"이야 반갑네~"

지난 1일 강원 평창 모나용평에서 열린 'KGM 튜닝 페스티벌 시즌2' 현장. 관람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90년대생 무쏘 두 대로 향했다.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차량에 "반갑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외모는 그 시절 그대로이지만 성능은 각종 하체 튜닝으로 환골탈태 수준이다. 차체를 높이고 쇽업소버를 교체해 오프로드 성능을 높였고, 한정판 타이어 휠을 장착해 가치를 높였다. 루프톱 텐트 등 각종 캠핑 장비를 설치하거나 오래된 오디오 대신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캐빈 탑재 캠핑카에 냉동 탑차…각양각색 20종 KGM 차량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KGM 튜닝 페스티벌은 건전한 튜닝 문화를 만들고 특장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개 팀이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무쏘 등 KG모빌리티(KGM·003620) 픽업 라인업을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을 적용한 참가자들 위주다.

가장 많은 차량은 단연 캠핑카다. 오프로드용 휠과 머드 터레인(MT) 타이어, 리프트업은 기본이다. 거친 지형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는 무쏘의 특징을 극대화한 것이다.

루프톱 텐트뿐 아니라 화장실까지 딸린 캐빈을 설치한 차량도 눈에 띈다. 야외에서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배터리 기반 전기 시스템을 추가한 차량, 바이크나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적재함을 개조한 차량도 포진했다.

1일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에서 열린 KGM 튜닝 페스티벌(KG모빌리티 제공) 2026.5.4/뉴스1

캠핑용으로 개조한 무쏘 픽업트럭을 가지고 참가한 한 특장업체 대표는 "합법적인 수준 내에서 각종 장비를 추가, 평소에는 멋진 데일리카로 쓰다가 주말에는 아웃도어에서 차박도 할 수 있게끔 차량을 꾸몄다"며 "젊은 층뿐 아니라 은퇴 후 노년을 즐기려는 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선 참가자와 관람객이 무쏘를 두고 개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은 평소 보지 못하는 각양각색 차량을 연신 신기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구경했다.

캠핑카 외에 각종 특수 차량들도 눈에 띄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는 경찰차로 변신했고, 픽업트럭 무쏘 칸은 소방차와 구급차로 개조됐다.

무쏘 EV의 2열 시트를 없애 2인승으로 개조하고 적재 공간을 넓혀 냉동 탑차를 만든 차량도 눈에 띄었다. 해당 차량을 개조한 특장업체 대표는 "공해 같은 내연기관 차량이 가진 단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기차를 물류차로 개조했다"며 "의약품이나 신선식품 등 가벼운 콜드체인 상품 배송을 목표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1일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에서 열린 KGM 튜닝 페스티벌 2026.5.4/뉴스1 ⓒ News1 박종홍 기자
세계 최고 권위 MTB 대회 후원…"아웃도어 이미지 잘 맞아"

지난 2023년에 개최한 첫 KGM 튜닝 페스티벌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실내에서 야외로 무대를 옮겼다. KGM과 무쏘 브랜드가 가진 오프로드와 아웃도어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부족해질 수 있는 접근성은 WHOOP UCI MTB 월드시리즈 대회 개최로 해소했다. 국제사이클연맹 주최 세계 최고 권위 산악자전거 대회로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막 라운드가 열렸다.

WHOOP UCI MTB 월드시리즈 대회가 열린 1일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에서 대회 조직원장을 맡은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가 대회 관계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2026.5.4/뉴스1 ⓒ News1 박종홍 기자

KGM은 이번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고, 황기영 KGM 대표이사는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대회와 같은 기간인 1~3일, 같은 장소에서 튜닝 페스티벌을 개최해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전략이다.

황 대표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데 자전거와 우리 차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익스트림 스포츠와 우리 자동차의 주행 이미지가 맞아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자연 속에 차량을 가져다 두니 굉장히 좋아 보인다"며 "우리 상품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일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에서 열린 KGM 튜닝 페스티벌 시즌2에서 참가자로부터 차량 설명을 듣는 모습. 2026.5.4/뉴스1 ⓒ News1 박종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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