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로봇·AI·에너지 등 미래사업 전환 속도"

글로벌 복합 위기 해법 모색…국내외 투자·미래사업 실행력 극대화
정의선 회장 '유연성·회복력' 강조…새만금 9조 투입 등 대전환 가속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공동취재) 2025.10.30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장재훈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경제 플랫폼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로봇,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과 투자 전략을 정교화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석해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로봇, AI, 에너지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 전환, 국내 및 대미 투자 등 전략적 과제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갈지 그룹내 많은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기후 위기, 지역 분쟁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담론의 장을 넘어 서로 다른 국가와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정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사이트를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부회장은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제네시스가 창립 파트너로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지속적으로 참여를 해오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2022년부터 세마포 창립 파트너로 협력해 왔으며, 이번 행사 기간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식 환대 문화를 반영한 '제네시스 라운지'를 운영한다.

한편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의 글로벌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개최하는 행사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각국의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 콘퍼런스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앞선 세마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유연성'과 '회복력'을 강조하며, 로보틱스·AI·수소 중심의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2030년 로봇 양산과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산업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로봇·AI·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등 미래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