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클레무브·에이투지 '레벨4' 협력…AI 기반 완전 자율주행 가속

센서 기술에 97만㎞ 실증 데이터 융합…E2E 시스템 공동 개발

HL클레무브 이윤행 사장(오른쪽)과 에이투지 한지형 사장(왼쪽)이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HL그룹의 자율주행 설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와 자율주행 실증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가 '레벨 4' 완전 자율주행 기술 선점에 나선다.

두 회사는 지난 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레벨 4 자율주행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이 열린 청계천 일대는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가 실제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특화 지역으로 양사는 실제 도심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HL클레무브의 하드웨어 기술력과 에이투지의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를 결합하는 것이다. HL클레무브의 인지 센서(레이더·카메라), 고성능 제어기(HPC), 소프트웨어 기술에 에이투지가 2019년부터 쌓아온 97만㎞ 이상의 누적 자율주행 데이터와 차량 운영 기술을 융합한다.

특히 양사는 센서 인지부터 주행 판단, 차량 제어까지 전 과정을 AI로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양산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갖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윤행 HL클레무브 사장은 "이번 협력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레벨 2+ 중심의 사업 영역을 레벨 4 로보택시 분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HL클레무브와의 협력으로 안정적인 공급망과 정밀한 기술 개발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전국 주요 도심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레벨 4 기술을 구현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