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1분기 193만대 판매…고유가·경기 둔화 속 '선방'(종합)

전년 대비 국내 판매 0.3% 감소…해외 판매 0.1% 증가
기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신차 효과에 전기차 수요로 선방"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기범 양새롬 박종홍 김성식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약 193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불경기와 고환율·고유가 속에서도 실적을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가 이를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사인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한국GM·KG모빌리티(003620)·르노코리아의 1분기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1대 증가한 193만 627대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97만 5213대 △기아 77만 9169대 △한국GM 13만 2548대 △KG모빌리티 2만 7077대 △르노코리아 1만 6620대 등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현대차(-2.6%), 르노코리아(-8.5%)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기아(0.8%), KGM(4.1%)는 판매량이 늘었으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은 1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분기 국내판매 전년比 0.3% 감소…SUV 인기 여전 '쏘렌토' 1위

1분기 국내 판매량은 32만 55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먼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15만 906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5.3% 증가한 14만 1513대를 팔았다.

중견 3사의 실적은 엇갈렸다. KGM은 40.1% 증가한 1만 1469대를 판매했다. 무쏘EV가 신차효과를 누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1만868대로 20.1% 줄었고, 한국GM은 2603대로 36.6% 감소했다.

판매 전망은 엇갈린다. 르노코리아는 3월 둘째 주부터 인도를 시작한 필랑트가 지난달 4920대를 판매하며 향후 신차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한국GM은 월 1000대 미만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베스트셀링 모델은 기아 쏘렌토로 2만 6951대가 팔렸다. 판매 상위 10위 모델에 쏘렌토를 포함해 △스포티지(4위·1만5355대) △카니발(5위·1만4397대) △레이(8위·1만1925대) △투싼(9위·1만1156대) △팰리세이드(10위·1만209대) 등 6개 SUV 모델이 포함됐다.

세단에서는 그랜저가 1만 6523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쏘나타(3위·1만5365대), 아반떼(6위·1만4351대) 등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터는 1만 3909대로 7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도 증가했다. 기아는 1분기 3만 4303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1만904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르노는 전기차 세닉을 357대를 판매하며 국내 도입 물량을 완판했고, KGM은 토레스 EVX 275대, 무쏘 EV 215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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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판매 전년比 0.1% 증가…"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대응"

1분기 해외 판매량은 160만 39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현대차는 2.2% 줄어든 81만 6147대를, 기아는 0.1% 줄어든 63만 6527대를 팔았다. KGM은 12.4% 줄어든 1만5608대를 해외에서 판매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25.8% 증가한 5752대를 판매했고, 한국GM은 19.9% 증가한 12만 9945대의 해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완성차 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신차 출시와 함께 현지 맞춤형 정책으로 국내외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고객이 신뢰하는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GM은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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