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선택과 집중, 미래 경쟁력 강화"

글로벌 부품사 'OP 모빌리티', 매각 우선협상대상 MOU
"거래 구조·규모 등 향후 협상서 결정"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2025년 열린 제1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Auto Semicon Korea'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램프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지형에 맞춰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효율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OP 모빌리티(OP mobility)와 램프사업 부문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며 "거래 구조 및 규모 등 세부사항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떻게 차별화한 생존 방안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2024년 기준 램프사업 부문은 매출액은 약 2조 원 수준으로 전체 부품사업 부문 매출(약 12조 5000억 원)의 약 16%를 차지한다. 매출 규모는 상당하지만, 최근 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의 백화점식 포트폴리오로는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OP 모빌리티와의 결합으로 서로 '윈-윈'(Win-Win)도 가능하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OP모빌리티는 전 세계 28개국 150곳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116억 5000만 유로(약 20조 원)다.

OP 모빌리티는 램프사업 강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고객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회사 램프 부문 결합으로 사업 자체의 볼륨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는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핵심 사업·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한다는 사업 효율화 기조를 일관되게 강조했다"며 "고부가가치 사업과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지속가능한 밸류업 전략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신뢰에 기반한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