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태 광고제서 4관왕…이노션 '올해의 에이전시' 수상
현대차 '올해의 브랜드' 등극…韓 최초 에이전시·브랜드 최고상
공동기획 단편영화 '밤낚시'…제품 안 나오는 과감한 기획 호평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룹의 종합광고대행사 이노션과 현대차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제 '2025 원 아시아'에서 각각 한국 최초로 '올해의 에이전시'와 '올해의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의 에이전시와 올해의 브랜드는 가장 높은 수상 실적을 달성한 광고 에이전시와 브랜드에 수여하는 상이다. 원 아시아 출범 이래 한국 광고 에이전시와 브랜드가 올해의 에이전시·올해의 브랜드 타이틀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의 최고 캠페인'과 '올해의 마케터'에도 이름을 올리며 총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는 세계적인 비영리 조직인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가 주관하는 광고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의적인 활동을 증진하고 지역 광고인들의 네트워킹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출품작을 심사할 때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 이를 심사에 반영한다.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단편 영화 '밤낚시'는 이번 광고제에서 작품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부문 등에서 '최고상'을 비롯해 총 12개 상을 휩쓸었다. 전체 출품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 '올해의 최고 캠페인'에도 선정됐다.
밤낚시는 브랜드를 알리는 콘텐츠임에도 현대차 '아이오닉 5'가 한 번도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구성을 시도했다. 또한 '빌트인캠',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아이오닉 5의 카메라 시선으로 연출한 독특한 크리에이티브 제작 방식, 러닝 타임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장르 도입 등 혁신적인 시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글로벌 마케팅 조직의 수장으로서 밤낚시 등 과감한 기획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됐다. 탁월한 크리에이티브 성과를 이끈 최고 마케팅 리더에게 수여하는 신설 특별상으로, 2025 원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의 기획·제작 등을 맡은 핵심 마케터 및 팀에게 수여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이노션이 그간 함께 쌓아온 창의적인 시도와 역량이 모여 극대화된 시너지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산업과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차별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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