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과 공동 개발 본격화…전담 사업부 출범

2028년 출시 예정 5종 신차 공동 개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12일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포괄적 협력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4.9.12/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협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1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GM과의 협업 전담 조직인 '프로젝트 포레스트 SA'(South America) 사업부를 만들었다.

프로젝트 포레스트 SA 사업부장은 필리페 게랑부토 부사장이 겸직한다. 연구개발(R&D)본부 MSV프로젝트3실장으로 일했던 주석하 상무는 디렉터로 자리를 옮겨 실무를 총괄한다. 사업부는 제품개발분과, 상품기획분과, 재경분과, 프로젝트관리기구(PMO)분과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9월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에는 MOU의 후속 조치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모두 2028년 출시 예정이다.

양사는 공통의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