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완성차 9월 68만대 판매, 6개월째 증가세…한국GM만 뒷걸음(종합)

기아 쏘렌토 9월 베스트셀링카…KGM 해외 판매 110% 급증
3분기 누적 판매량 596만대…내수 4.2% ↑ 지난해 부진 반등 기대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기범 김성식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서 68만 대 이상 판매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해외에서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사인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GM 한국사업장(한국GM), KG모빌리티(003620),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월(64만 8806대) 대비 5.4% 증가한 68만 3605대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37만 2298대 △기아 26만 8238대 △한국GM 2만 3723대 △KG모빌리티 1만636대 △르노코리아 8710대 순이었다. 한국GM(-39.1%)을 제외하면 KGM(39.3%), 현대차(8.3%), 기아(7.3%), 르노코리아(1%)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내 12만 4515대 전년 比 18.1%↑…상위 10개 중 7개 SUV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2만 45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지난 6월 플러스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현대차가 전년보다 18.3% 증가한 6만6001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28.5% 증가한 4만9001대를 팔았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4182대(-16.5%), KGM은 4100대(-9.6%)대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한국GM은 전년보다 37.1%가 줄어든 123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내수 시장 상위 10개 모델 중 7개는 SUV였다.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로 8978대가 팔렸다. 2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7675대를 판매하며 세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뒤를 기아 카니발(6758대), 스포티지(6416대), 현대차 싼타페(5763대), 그랜저(5398대). 투싼(5130대) 등이 이었다. 이 가운데 투싼은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해외 55만 8635대 판매 2.9%↑…KGM 110.7% 증가

지난달 해외 판매량은 55만 86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 7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국GM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해외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는 30만 6297대를 판매하며 6.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는 3.7% 증가한 21만 8782대를 판매했다. 해외 성장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KGM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7% 증가한 6536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25.3% 증가한 4528대를 팔았다. 반면, 한국GM은 39.2% 줄어든 2만 2492대를 기록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3분기 누적 판매량 596만 1673대…내수 4.2% 증가하면 지난해 부진 반등 기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596만 1647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 누적 판매량은 103만 2232대로 전년 동기(99만 558대) 대비 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년 만에 최저치(163만 5000대)를 기록했던 내수 시장이 올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올해 들어 내수가 역성장했던 때는 지난 1월과 5월에 불과하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53만 5458대, 기아는 41만 3942대를 판매하며 각각 3.9%, 3.5%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4만 115대를 팔아 110.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KGM은 3만 932대, 한국GM은 1만 1785대를 판매하며 각각 15.7%, 38.7%씩 판매율이 줄었다.

해외 누적 판매는 492만 5820대로 0.7% 증가했다. 현대차는 0.6% 증가한 257만 5451대, 기아는 2.1% 증가한 195만 4987대 팔았다. KGM은 17.1% 증가한 5만 1456대를 판매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35.7% 줄어든 2만 9330대, 한국GM은 3.9% 줄어든 31만 4596대를 기록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