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제안…기본급 9만5000원 인상·성과급 400%+1400만 원

노조 요구와 격차 여전…수용 여부 미지수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두 번째 사측 안을 제시했다. 다만, 노사 간 이견이 여전해 노조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400%+1400만 원, 주식 30주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을 노조에 제안했다.

임금은 지난달 28일 제시한 1차 제안보다 8000원 올랐다. 성과급은 350%에서 50% 인상했으며, 격려금도 기존 1000만 원에서 400만 원 오른 제시안이다. 주식도 10주에서 20주 더 지급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같은 제안을 노조가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750%→9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1일부터 모든 연장근로와 특별근무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실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6년 이어온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 올해 깨질 수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