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기아 PBV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 제작

기아와 파트너십 체결…10월 APEC 정상 회의 투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기아와 레벨4 자율주행차 제작을 위한 차량 공급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기아와 레벨4 자율주행차 제작을 위한 차량 공급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투지는 협약을 계기로 기아 PBV(목적 기반 차량) 모델인 PV5를 레벨4 자율주행차로 개조하고, 정부 인증을 확보해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에 투입한다.

PV5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이투지는 2025 APEC 공식 자율주행차 운영사로 선정돼 8월 말부터 올 연말까지 경주 일대에서 다양한 기종의 레벨4 자율주행차 10대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 중 PV5 기반 자율주행차는 2대를 포함하며, 운전석이 없는 에이투지의 자체 개발 자율주행차 ROii(로이)와 개조 버스도 운행한다.

에이투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설계와 하드웨어 생산을 이원화하는 '자체 설루션 제작-차량 공급 외부 파트너십' 전략을 공고히 하며, 안정적인 차량 생산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APEC에서 선보일 PV5 기반 자율주행차를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 UAE, 일본 등 당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고, 후속 PBV 모델 전반에서도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의 PBV비즈니스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김상대 부사장은 "에이투지와의 협업은 기아 PBV가 외부 생태계로 확장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