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과 美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합의…"2026년 가동"

약 4조 투자해 전기차 40만~50만대 규모 배터리 생산
각형·원통형 배터리 공급…삼성SDI, 스텔란티스 이어 2번째 북미 공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15일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삼성SDI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SDI(018260)는 미국 완성차 기업 GM(제네럴모터스)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지분율 50%씩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전기차 40만~50만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해당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애나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GM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인디애나주에 4공장 설립을 추진하려 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GM 합작공장에서는 하이니켈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가 생산되며, 생산된 배터리는 전량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그간 GM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해 왔는데 삼성SDI와 손을 잡으면서 다양한 배터리 폼팩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대신 삼성SDI를 선택한 것도 폼팩터 및 공급쳐 다양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M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SDI는 북미에 2개 합작공장을 갖추게 됐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연산 23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는 GM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GM 전기차 공급망 전략의 핵심은 확장성, 탄력성, 지속가능성,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고,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이 모두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삼성SDI와 함께 셀을 제조해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