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온라인·데이터·전기차' 3대축 혁신 나섰다…"모빌리티기업 변신"
[렌터카 100만대 시대] 온라인판매 다이렉트, 3분이면 계약 끝
2030년 전 차종 친환경차 교체…제주에 최대 전기차 단지 조성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SK렌터카가 '온라인', '데이터', '전기차'를 키워드로 비즈니스 혁신에 나섰다. 젊은 세대 맞춤형 온라인 실시간 대응, 다양한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 차량 계약부터 관리까지 차량 관리앱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 오는 2040년 '넷 제로'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보유한 차종을 모두 친환경차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 8월 차량 등록대수 기준 SK렌터카(20만9574대, 점유율 17.5%)는 롯데렌탈(25만9663대, 21.7%)에 이어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99억원,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5% 성장했다.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이동수단'으로 빠르게 변하고 실용적 소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면서 렌터카 개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1년만에 방문자 560만' 온라인 판매채널 자리매김…차량 계약 3분이면 끝
지난해 5월 출시된 'SK렌터카 다이렉트' 방문자가 1년만에 56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비대면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PC·모바일로 손쉽게 장기렌터카 상품을 계약할 수 있는 SK렌터카 다이렉트는 기존 15단계에 이르던 렌터카 계약 과정을 6단계로 대폭 단축했다. 계약은 3분만에 끝나고 단순 견적 조회는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SK렌터카는 계약부터 출고·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카 매니저' 제도를 운영해 온라인 구매에 대한 막연한 불암감도 해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기 차종의 신차 구매 대기 기간이 1년 이상인 점을 고려해 SK렌터카는 실시간으로 장기렌터카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인기 차종을 미리 확보해 재고를 안내하고 '당일 배송'과 계약 후 일주일 내 차량을 받아 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차량 구매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SK렌터카 타고페이'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탄 만큼만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연간 주행 거리가 1만㎞ 이하인 고객들을 위한 상품이다.
가격 경쟁력과 자원 재활용 관점에서 '중고차 장기렌터카'도 내놨다. SK렌터카의 노하우로 관리된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사고, 등록일 기준 48개월 이하, 누적 주행거리 9만㎞ 미만 차량을 엄선해 상품성을 높였다.
◇ '스마트 링크' 주행 데이터 수집해 차량 관리 서비스 제공
SK렌터카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렌터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모빌리티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SK렌터카의 원천 기술로 독자 개발된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스마트 링크'는 차량에 설치된 전용 IoT(사물인터넷) 단말기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차량 위치 모니터링, 유류비, 고속도로 통행료, 범칙금 등 운행 비용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법인 차량이라면 회사 문서 양식에 맞게 운행 기록 일지도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다. 스마트링크는 SK그룹사를 포함해 기업 및 공공기관 약 700개사, 5만여 계정에서 사용 중이다.
'스마트 케어'는 장기렌터카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차량 관리 앱이다. 차량 계약부터 관리까지 고객 차량을 '케어'한다.
계약 차량의 준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납입 정보 조회와 변경도 쉽게할 수 있다. 차량등록증이나 이용내역확인서 같은 각종 증명서를 앱으로 바로 다운받을 수 있고 정기점검 일정·제조사 리콜 정보·과태료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 2030년까지 보유 차종 모두 '친환경차'로…제주에 최대 전기차 단지 조성
SK렌터카는 전기차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40년 '넷 제로'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보유한 차종을 모두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980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으며 녹색채권 금액을 포함 총 17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5000여대의 전기차를 구매했다.
제주 지역에는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 단지를 조성한다. 제주에 8300평 규모의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와 생태계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총 406억원을 투자하고, 기존 보유 차량 3000대는 2025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7200kW 규모의 충전 인프라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귀포에 1000평 규모로 충전과 휴식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SK렌터카는 전기차 렌털 상품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업계 최초로 폴스타의 '폴스타2'를 장·단기 상품으로 도입했고 제주 지역에 포르쉐 '타이칸', 메르세데스-벤츠 'EQS 350', 아우디 'e-트론 S' 등 프리미엄 전기차 단기 렌털 상품을 선보였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 'EV링크'도 새롭게 내놨다. 충전카드 1장으로 한국전력, 에버온, 차지비 등 총 5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의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1kWh당 249원의 단일가로 제공해 충전 사업자별로 일일이 가격을 확인해야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여기에 자동세차권, 주차할인권, 방문 정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모빌티 라이프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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