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거래량 '뚝' 시세도 하락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고유가 추세와 신차 출고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중고차 거래량과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J셀카는 온‧오프라인 내차팔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중고차 전체 평균 거래량은 2%, 시세는 5%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AJ셀카는 신차 출고 지연으로 기존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올릴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면서 유가 부담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시세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대표 세단인 그랜저 IG와 쏘나타 뉴 라이즈는 전월 대비 거래량이 24%, 13%씩 감소했고, SM6와 더 뉴 K5 2세대 거래량도 20%, 42%씩 줄었다.

중형 SUV 모델 중 스테디셀러인 투싼과 싼타페 TM 거래량도 14%, 15%씩 감소했다.

시세도 하락했다. 제네시스 G70과 더 K9은 전월 대비 평균 내차팔기 시세가 각각 1%, 5%씩 하락했고, 더 뉴 아반떼 AD는 6%, 더 뉴 스포티지R은 9%씩 내렸다.

AJ셀카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를 고려 중인 고객들에게는 이달이 적기이나, 유가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