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車협회장 "민간 차원 경제협력 힘써야"

24일 도쿄모터쇼서 양국 회장 면담…협력 공감대 형성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2019.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한·일 양국의 자동차 산업협회 회장들이 일본에서 열린 도쿄모터쇼에서 만나 현재 양국이 처한 갈등 상황을 넘어 경제 관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은 정만기 KAMA 회장이 '2019 도쿄모터쇼'에 참석해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 아키오 회장(토요타 대표이사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아키오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의에서 양 총리는 양국 간 관계가 더 이상 어려운 상태로 방치돼서는 안 되며 관계강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며 "양국의 민간차원에서도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강화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키오 회장은 "많은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현재도 비즈니스를 잘해가고 있지만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양국 경제, 비즈니스 관계를 잘 발전 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정 회장은 한일간 자동차교역액은 부품포함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한일간 무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아키오 회장 역시 양국 부품교역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 내 무역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그하며 "한일간 장애없이 자유무역이 확대돼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내년 3월 KAMA 주최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토요타의 참여를 요청했다. 토요타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아키오 회장은 이에 "한국엔 현대자동차가 있다"며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쇼'는 내년 3월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며 국회수소경제포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등이 후원한다.

한편, 지난해 한일 양국의 자동차 교역액은 30억달러에 달했다. 한국의 대일본 수입액은 약 22억3000달러에 이르는 반면,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약 9억4000달러에 불과해 약 13억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완성차는 한국의 대일본 수출이 지난해 226대에 불과한 반면, 대일본 수입은 약 5만8000대에 달해 극단적 불균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한국의 대일본 완성차 수출은 133대, 한국의 일본차 수입은 4만3000대 수준이다.

실제 일본 수입차 시장은 폐쇄적인 성향으로 주요 선진국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20% 이상이나 일본은 6%대에 불과하다. KAMA 관계자는 "일본 승용차 시장은 93.9%를 일본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며 "자동차 및 부품관세가 0%임에도 불구하고 660cc 이하 경차 비중이 높고, 일본인의 자국차 선호경향이 높아 외국 브랜드는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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