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공지능 이용해 미래차 개발"…AI 검증시스템 도입

카이스트와 AI 기반 '마이스트' 공동 개발, 검증작업 70%까지 소화

현대모비스가 도입한 AI 시스템 활용 개요(현대모비스 제공)ⓒ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등 미래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검증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

단순 부품 생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체질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검증작업의 정확도 및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마이스트(MAIST)를 연구·개발 과정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마이스트는 현대모비스가 김문주 카이스트 교수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연구원들이 설계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의 모든 연산과정을 검증한다.

최근 출시된 자동차에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전장부품이 100여개 이상 장착되고 있다. 이들 시스템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문서 형태로 전환하면 많게는 수천만 줄에 이른다.

소프트웨어 검증이 중요한 이유는 방대한 구동 언어를 연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를 미리 검증해야만 품질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검증에는 수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하는데 AI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효율이 2배 이상 개선된다는 게 현대모비스 설명이다. 실제 현대모비스 통합형 차체제어시스템(IBU)과 써라운드뷰모니터링 시스템(SVM) 검증에 마이스트를 시범 적용한 결과 해당 업무의 53%, 70%를 인공지능이 처리했다.

이승용 현대모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실장 이사는 "마이스트가 검증 업무의 50~70%를 대신하면 급속도로 증가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도로환경을 반영한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사용자 경험(UX)을 분석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News1

하반기에는 마이스트를 이용한 검증 작업을 소프트웨어 탑재 전장 전 부품으로 확대·적용한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연구기지인 인도연구소도 조만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문서 검색시스템인 마이봇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연구원 의도를 파악해 클라우드 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자료를 찾아주는 대화형 로봇이다.

20만건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로봇으로 딥러닝 기반이어서 데이터가 쌓일수록 성능은 개선된다. 현대모비스는 마이봇을 내년까지 주요 사업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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