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디자인센터 확장개장…GM의 두번째 규모 기지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한국지엠이 3년간 4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디자인센터가 6일 공개됐다. 북미에 이어 글로벌 GM의 두 번째 규모의 디자인 스튜디오 확장 개장을 계기로 한국지엠 철수설이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한국지엠은 이날 인천 부평 본사에 위치한 디자인센터에서 쉐보레의 글로벌 디자인 철학과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를 소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재개소한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는 총 180여 명의 직원들이 쉐보레를 비롯해 뷰익, GMC 등 글로벌 브랜드의 내외부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과 모델링,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등 연구개발과 연계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스튜어트 노리스(Stuart Norris) 전무는 쉐보레 디자인 철학과 글로벌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 및 볼트EV 개발 스토리, 제품 색상과 트림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스파크와 아베오, 트랙스 등 쉐보레 경소형차와 소형SUV 프로그램을 담당해왔다. 아울러 뷰익, GMC 브랜드의 주력 제품들의 디자인도 한국지엠 디자인센터가 주도했다. 이날 한국지엠은 3차원 입체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디자인 프로세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쉐보레 볼트EV와 스파크EV 등 GM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의 디자인은 모두 한국지엠이 주도했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지난 2014년 총 투자비 400억원을 바탕으로 기존 7640제곱미터 규모에서 1만6640 제곱미터로 2배 이상 확장해 개소했다.

노리스 전무는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첨단 디자인 설비를 갖추고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한껏 발산하는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산실"이라며 "글로벌 GM 디자인의 핵심 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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