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SM6 달려보니…"SM5보다 조용하고 고급스럽네"
- 최명용 기자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르노삼성이 6번째로 내놓은 신모델 SM6는 어떤 차일까. 르노삼성은 SM6를 통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지난 5년여간 신모델 없이 시장점유율을 잃었던 굴욕의 시간을 되갚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1998년 SM5 시리즈로 중형차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SM5는 중형차 시장을 군림하던 쏘나타를 위협하며 택시 시장까지 잠식했다. SM5는 잔고장 없이 튼튼하고, 조용하면서 편안한 차로 정평이 높았다.
SM6는 당시 SM5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만들어진 차다. 짧은 시승을 통해 '조용하고 편안한 차'라는 점을 확인했다. 여기에 고급스러움과 운전의 재미까지 더했다. 잔고장 없고 튼튼한 차인지 여부는 추후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SM6 "편안하고 조용함, 고급스러움까지"
르노삼성은 △감각적인 디자인 △감동적인 드라이빙 △감성적인 이노베이션이라는 세가지 테마를 SM6의 특징이라고 꼽았다.
실내에 들어서며 처음 만나는 시트는 나파가죽에 틸팅 디자인을 채택했다. 선택 옵션이지만 그 값을 한다. 편안하게 허리와 등을 받쳐준다. 헤드레스트도 독특하게 넓고 편안하다. 자동차 시트엔 마사지 기능이 들어있다. 컴포트 모드, 뉴트럴 모드 등에선 운전을 하며 허리 마사지를 받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본 채택돼 있다. 정면을 바라보며 속도나 내비게이션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과 각종 정보, 인포테인먼트는 8.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확인한다. SK텔레콤과 공동개발한 S-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바뀌는 교통정보가 뜨고 보스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즐긴다.
주행모드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물론 실내분위기까지 달라진다. 스포츠모드는 붉은 빛을, 에코 모드는 초록 빛을, 컴포드 모드는 파란 빛으로 실내가 바뀐다. 스포츠모드에선 높은 RPM을 확인할 수 있도록 메인 계기판이 RPM만 보여주고 에코 모드에선 주행거리를 보여준다.
흠읍재를 대거 채택해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도 적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창문 몰딩도 눈에 띈다.
◇ 초기 가속력에 편안한 주행감
SM6는 우선 가솔린 2.0 모델과 터보 1.6모델을 중심으로 출시되고 LPG모델이 함께 출시된다. 하반기에 디젤 1.5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시승으로 2.0 가솔린 모델과 터보 1.6 모델을 번갈아 탔다. 두 모델 모두 가솔린 엔진 답게 조용하고 부드럽다. 7단 듀얼 클러치로 가속이나 감속이 모두 부드럽다.
2.0 GDe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ps), 최대토크 20.6kg.m에 복합연비 12.3km/ℓ를 보인다. 초기 가속력과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에 중점을 뒀다.
1.6 TCe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6.5kg.m, 복합연비 12.8km/ℓ (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보인다. 터보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7초만에 도달하는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시승 코스는 서울 양재동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에버랜드를 거쳐 기흥 르노삼성중앙연구소를 오가는 왕복 160km 구간이다. 고속도로에선 주로 스포츠 모드로, 에버랜드를 오가는 와인딩 구간에선 컴포트 모드와 에코 모드를 주로 이용했다.
스포츠 모드와 에코 모드의 주행감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메인 계기판이 RPM만 보여주는 붉은 빛으로 바뀐다.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으면 RPM이 5000까지 치솟는다.
2.0 가솔린 모델의 에코 모드에선 가속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선 2.0가솔린과 1.6 터보 모델 모두 가속감이 뛰어나다. 1.6터보 스포츠 모드를 강추하는 편이다. 물론 그만큼 연비는 포기해야 한다.
르노삼성은 SM6를 통해 중형차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장담했다. 10년 SM5를 타면 고급차를 탄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젠 SM5는 고급이라기보다 실용적인 차에 가깝다. SM6는 중형차에 고급감을 더했고 괜찮은 주행 성능에 재미까지 더했다. 르노삼성의 명성을 다시 재건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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