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사임'…삼우그룹 운명은?
현대하이스코와 거래 10년간 매출 40배 성장…현대차그룹 정리 수순 예상
- 류종은 기자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사임하면서 신 전 사장의 부친인 신용인 회장이 운영하는 삼우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관계도 정리될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는 5일 신성재 전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고 이상국 현대하이스코 경영관리본부장(전무)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신 전 사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 딸 정윤이 해비지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이혼한지 6개월 만이다.
신 전 사장은 1995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의 전신)에 입사 후 1997년 정윤이 전무와 결혼했다. 이후 고속 승진을 거듭하면 2005년 현대하이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올해까지 10년간 경영했다. 신 사장은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던 현대하이스코를 매출 4조원 규모까지 성장시키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정 전무와의 결혼생활을 마치면서 결국 사장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현재 신 전 사장은 미국 앨라배마와 텍사스에 있는 스틸서비스센터 법인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추석을 미국에서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사장이 현대하이스코를 떠나게 되면서 삼우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관계도 정리될 전망이다. 신 전 사장의 부친 신용인 회장이 운영하는 삼우그룹은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현대·기아차'로 이어지는 현대차그룹의 철강 수직계열 시스템에서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삼우그룹은 신 전 사장이 현대하이스코 공동사장에 취임한 2005년 현대하이스코가 영위하는 강판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삼우그룹의 매출액은 2004년 225억원에서 지난해 9063억원으로 10년 만에 40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삼우그룹 매출은 현대차 5559억원, 기아차 2048억원, 현대하이스코 109억원 등 약 85%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발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 전 사장이 현대가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상 삼우그룹과 현대차그룹 간의 관계도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je312@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