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달러·원 사흘 째 내림세…1340원대로 급락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연휴 전 수출기업의 대금 환전 수요와 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내림세다.
23일 오전 9시 28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5원 내린 134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내리며 사흘째 하락세를 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점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간밤 브렌트유는 1.09% 하락한 배럴당 99.2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하회했다. WTI도 하락세를 이어가 현재 9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란전이 외교적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후티 반군 공격으로 손상된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재가동된 것으로 알려지며 유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유가 하락세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이 장 초반 1700억 원대 순매수하며 7100선을 회복한 상태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유가 하락에도 고금리 장기화 경계에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지수 역시 100.5선을 기록하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역내에서 투심 완화에 환율 하락세를 예상하는 수출업체의 대금 환전수요(네고)가 출회되며 달러 강세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과 기술주 위험선호 등 원화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며 (달러) 저가 매수에도 환율 상방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전일 급락으로 인한 저가 매수, 연준 추가 긴축 기대 등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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