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 삼전닉스 4~6% 급락… 외국인 2.9조 집중 매도(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9월 FOMC를 앞둔 경계감과 AI 속도조절론 부상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급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5% 하락한 2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6.35% 하락한 169만 7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월 대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9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인식이 퍼지며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는데, 국내 증시는 AI기업들의 속도조절론 이슈가 반도체주 약세를 부르며 타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AI의 급격한 발전이 인류를 위협할 것이란 주요AI 기업 인사들의 발언으로 AI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에 외국인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8480억 원, 2조 650억 원 내던졌고, 기관도 4460억 원, 4590억 원 팔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이번 속도조절론 이슈를 AI 투자사이클 둔화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논의는 투자 속도 조절이 아닌 개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고, 이는 윤리를 비롯한 보안 시스템 강화와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며 "개발 속도 조절이 '기존 설비의 수익화 단계로 전환할 시간'을 주며 반도체·전력·데이터센터 투자 자체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글로벌X·올스프링·삭소마켓츠의 코멘트도 저가매수 논리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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