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줄인 코스피 7000선에서 고지전…코스닥은 상승 전환[장중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1.9조 순매도…개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코스닥 기관 매수에 반도체 장비주 강세…지수 0.18% 상승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8% 내린 7038.85로 하락 출발했다. 2026.9.10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장중 7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세와 반도체 장비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10일 오후 1시 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63포인트(0.70%) 하락한 7002.0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날 7038.85로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반등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한때 6898.45를 기록하며 6800대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 70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70억 원, 1조 1146억 원 순매도했다. 합산 순매도 규모는 1조 9416억 원이다. 개인은 지난 9월 2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을 시도하며 8359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74%, SK하이닉스(000660)는 0.65%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1분 각각 1.58%, 1.51%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축소됐다.

SK하이닉스는 간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7.05% 급등하며 지난 7월 나스닥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2.64%), LG에너지솔루션(373220)(-2.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6%), SK스퀘어(402340)(-0.53%), 현대차(005380)(-0.52%) 등이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05560)(0.99%), 삼성생명(032830)(0.66%), 삼성전자우(005935)(0.35%)는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0포인트(0.18%) 상승한 831.87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중 813.66까지 하락했으나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은 4025억 원, 개인은 5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07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장비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2.83% 급등하고 있으며 HPSP(403870)(4.82%), 원익IPS(240810)(3.66%)도 상승하고 있다. 오전 3%대 하락했던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익IPS는 상승 전환했다.

리노공업(058470)(2.57%), 심텍(222800)(2.34%), 이오테크닉스(039030)(0.9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7%) 등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1.97%), 에코프로(086520)(-1.38%), 에코프로비엠(247540)(-0.8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수급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다.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의 만기가 겹치면서 포지션 정리 등에 따른 매매 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

유가·금리 부담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도 변수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 재무부 국채 바이백 규모에 대한 실망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나스닥종합지수는 0.64% 내렸다.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