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지지력 시험대…삼전·SK하닉도 약보합[개장시황]

기관 1356억 순매도…코스닥 1.44% 내려 820선 밑돌아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9.10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반등한 뒤 다시 하락하며 7000선 지지력을 시험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유가·금리 부담에 하락한 상황에서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다. 코스닥은 1% 넘게 하락하며 820선을 밑돌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60포인트(0.55%) 하락한 7013.0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출발한 뒤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1356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7억 원, 455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93%, 0.16% 하락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그밖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105560)(1.48%), 삼성생명(032830)(1.15%), SK스퀘어(402340)(0.09%) 등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기(009150)(-1.85%), LG에너지솔루션(373220)(-1.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3%), 삼성전자우(005935)(-0.25%)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 재무부 국채 바이백 규모에 대한 실망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나스닥종합지수는 0.64% 내렸다.

반면 AI 수요 확대 기대에 마이크론은 2.75%,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7.0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37% 올랐다.

국내 증시는 유가·금리 부담에 더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를 소화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부담으로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시에는 증시 체력 저하 이슈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코스피가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외 업종으로 상승세가 확산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외국인의 9월 순매수 전환도 국내 증시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 연구원은 "이전에는 7000포인트 저항선 돌파 여부가 과제였다면 이제는 7000포인트가 실제 지지선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쪽으로 한 단계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92p(1.44%) 하락한 818.4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37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99억 원, 93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로보티즈(108490)(4.84%)는 상승하고 있다.

심텍(222800)(-3.62%), 주성엔지니어링(036930)(-3.54%), 원익IPS(240810)(-3.50%), 알테오젠(196170)(-2.86%), 에코프로(086520)(-2.65%), 에코프로비엠(247540)(-1.57%), 리노공업(058470)(-1.14%), 이오테크닉스(039030)(-0.8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가스유틸리티(2.47%), 손해보험(1.44%), 석유와가스(1.42%), 생명보험(1.06%) 등이 강세다.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89%), 에너지장비및서비스(-2.89%), 전기장비(-2.86%), 전기유틸리티(-2.71%) 등은 약세다.

이날 오전 8시 59분 기준 미국 나스닥100 선물은 0.04%, S&P500 선물은 0.10% 상승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