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달러매도 vs 연기금 속도 조절…달러·원 1340원대 등락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8.10원(0.60%) 내린 1338.60원을 보였다. 2026.9.8 ⓒ 뉴스1 김명섭 기자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8.10원(0.60%) 내린 1338.60원을 보였다. 2026.9.8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중단 소식에 달러·원 환율 급락세가 이틀째 잠잠해졌다. 다만 수출업체의 환전 수요와 엔화 강세로 원화 가치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5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0.1원 오른 1340.6원을 기록했다.

전날 1334.7원까지 하락해 연저점을 기록했던 달러·원 환율은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를 중단하고 달러 재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알려진 이후 급락세가 잦아든 모습이다.

다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수요로 원화 강세 압력이 여전한 만큼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강세 역시 동조화 기대로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던 달러·엔은 이날 154엔대로 급등하며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통화 당국이 엔화 절상을 위해 공동 개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속 전망이 맞물린 결과다. 여기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진 점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적으로 엔화 강세와 고유가 등 상하방 압력이 혼재된 상태에 수급적으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중단 변수가 부각되는 모습"이라며 "이날 환율은 추가 하락보다는 하단을 다지며 혼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