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항공주, 환율 하락 대표 수혜주…제주항공 흑자전환 기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여객기. 2026.8.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여객기. 2026.8.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8일 항공 업종을 대표적인 환율하락 수혜주로 꼽았다. 고유가 상황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항공시장은 유가만 빼면 모든 요인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며 "수급 펀더멘털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됐고 환율도 크게 하락한 만큼 향후 전쟁 불확실성이 안정화되었을 때 단기 증익 레버리지는 리오프닝급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8월 국제선 여객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쟁 여파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줬으며 AI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관련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항공화물 물동량도 9%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이 재차 심화되고 있어 유가도 반등했지만 고점은 2분기에 확인한 만큼 환율이 1300원 중반까지 급락한 게 더 중요한 호재재"라며 "항공사들은 유류비로 매출의 약 30%를 쓰지만 외화로는 유류비를 포함해 50% 이상을 지불하기 때문에 유가보다 환율 민감도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엔저 덕분에 일본 여행이 더 인기를 끄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원화 강세는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에 긍정적"이라며 "환율 하락 수혜주로 항공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항공업종 실적도 상위업체를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컨센서스는 대한항공(003490)의 항공화물 호황 수혜와 제주항공의 턴어라운드 속도를 보수적으로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합병으로 시총이 글로벌 20위까지 올라선 만큼 외국인 수급 유입에 역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재평가받을수록 LCC업계로도 확산할 것"이라며 "올해 흑자전환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항공(089590)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안항공 사고 여파를 극복하고 국제선 여객수는 7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통합 진에어 시총이 6000억 원 수준인데 제주항공이 3700억 원인 것은 과도한 저평가"라고 밝혔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