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등한 삼전닉스, 프리마켓서 보합권 등락…외국인 수급 주목

AI 수요 확대 기대는 지속…단기 차익실현 물량 소화 관건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9.7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코스피 급등을 이끌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8일 프리마켓에서 보합권을 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8시 18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19%) 내린 26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000원(0.39%) 오른 179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은 전날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68%, SK하이닉스는 8.26% 오르며 코스피를 7000선 문턱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2조 553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AI 수요 개선 기대에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와 국제유가 및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AI 수요 확대 기대는 유럽 증시에서도 이어졌다. 인피니온은 6.91% 급등했고 ASM인터내셔널(4.48%), ST마이크로(4.08%), BE세미컨덕터(2.97%), ASML(2.25%) 등 유럽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출시와 폭스콘의 8월 사상 최대 매출이 반도체 수요 개선 기대를 뒷받침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부담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규장에서 상승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국인의 반도체주 순매수가 이어지는지도 코스피 7000선 돌파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업종은 8월 부진에서 벗어나 이달 들어 5.2% 상승하며 에너지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은 전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 속 미국 10년물 금리 향방과 미·이란 관련 뉴스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일시적인 차익 실현,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여지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주가 되돌림 구간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이 유지되는지"라며 "반도체가 단기적으로 쉬는 구간에서 AI 인프라, 소비재, 주주환원 등 주력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