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반등에 삼전·SK하닉 1%대 ↑…저가 매수 유입[핫종목]

美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엔비디아 3.2%·하닉 ADR 2.6% 상승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9.3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1%대 상승하고 있다. 전날 두 종목이 4%대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00%) 오른 25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만 8000원(1.12%) 상승한 163만 1000원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3.20% 올랐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퀄컴도 각각 2.40%, 2.00% 상승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61% 오른 164.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39% 상승한 1만1332.88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818%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해 뉴욕 증시 마감 무렵 4.78% 수준으로 내려왔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 성격도 강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2% 내린 25만 500원, SK하이닉스는 4.73% 하락한 161만 3000원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진영 중심의 투자뿐 아니라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의 맞춤형 반도체(ASIC) 채택 확대로 메모리 수요 기반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AI·반도체주를 포함한 증시 전반의 이익 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전날 4%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브로드컴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의 신규 매수 기반이 약해진 만큼 반등의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을 제외한 신규 매수 기반이 일시적으로 약해졌다"며 "개별 호재가 주가에 다시 정상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