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급등 '메모리 직격'…SK하닉 9%·삼전 8% 급락[핫종목]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여파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6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5만 7000원(9.45%) 내린 150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 250원(7.54%) 하락한 24만 8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25만 15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24만 8000원까지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 거래일보다 4.98% 급락한 1만1992.46으로 마감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최근 주가 상승 폭이 컸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3%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의 기업가치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02% 급락했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9.20%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2.34%, 4.27%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높은 국채금리를 빌미로 나타난 반도체 기업들의 하락은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일부 선반영됐다"며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수급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인 만큼 하락세가 연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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