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부담 덜고 '칠천피' 회복…엔비디아 실적·잭슨홀까지 저점 다지기
코스피·코스닥 일주일 내내 상승…외국인 수급 개선세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내내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여줬다. 증시 변수였던 미국 물가 상승세도 시장 전망치 안에 들어왔고,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실적 시즌을 통과하며 잦아들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월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와 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향해 있다. 70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그전까지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10~14일)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주 대비 11.49% 올랐다. 14일에는 장중 3주 만에 7000선을 재돌파, 7010선까지 탈환했다.
이번 달 외국인 누적 거래대금도 순매수(6350억 원)로 전환했다. 직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결과다. 월말까지 수급 개선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 5월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 월간 순매도 기록도 이번 달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주가 27만 원, 160만 원대에 다시 들어서며 증시 주도력을 회복했다. 방산, 조선, 화장품, 자동차 등 비반도체 대형주로 온기가 퍼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 등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호실적과 함께 향후 전망을 밝게 보면서 AI 수요를 재확인 시켜준 점도 주효했다.
이제 관건은 코스피가 6500~6800선 부근에서 안착하는지 여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5.6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역사적 저점 구간에 있다"며 "6500~6800선 안착에 성공할 경우 1차적으로 12개월 선행 PER 7배 수준인 8500선 회복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 변수는 이달 27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연준의 잭슨홀 미팅에 있다. AI 수익성 우려와 금리 부담이 한층 꺾인 분위기를 재확인시켜 줄 경우 투심이 더 강하게 살아나리란 전망이다. 이를 앞두고 다음 주는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8월 초까지 시장을 지배했던 매크로 이벤트와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일시적 공백기에 따라 투심이 매우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월말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한국 금통위, 미 연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저점 다지기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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