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저가 매수에 상승…미·일 공조 개입은 하단 제한(종합)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32.5원 기록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8.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중동 지정학적 불안 완화에도 달러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4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2.7원 오른 1432.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안정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 부각됐지만, 장중 달러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공조 개입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추가 공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 약세를 억제하려는 정책 의지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반등과 달러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당분간 환율은 1430원 안팎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불안 완화와 국제유가 하락, 미국 국채금리 안정은 원화에 우호적인 요인"이라면서도 "달러 저가 매수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의 추가 공조 개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엔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엔화 강세는 원화에도 동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달러·원 환율 하단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