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선호 회복에도 달러·원 환율 상승…저가 매수 유입에 1432.7원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 주식 투자 확대가 1420원대 환율 지지"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중동 지정학적 불안 완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지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 관련 달러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보다 2.90원 오른 1432.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다만 최근 환율이 급락한 이후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와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은 지지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이후 실수요 중심의 저가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완화와 위험선호 회복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실수요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 압력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1430원 안팎의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환율이 낮아진 틈을 타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 관련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1420원대 환율을 지지하고 있다"며 "반면 중동 지정학적 불안 완화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도세가 진정될 경우 환율은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저가 매수세에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로 상단도 제한되며 14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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