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삼전닉스 8% 추락…코스피 6200선 '되돌림'[시황종합]

개인 4.7조 순매수 vs 기관 1.9조·외인 2.8조 순매도
코스닥 강세 전환해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00포인트(p)(5.12%) 내린 6257.45,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59포인트(p)(2.44%) 오른 737.35로 마감했다. 2026.8.3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지난 금요일 역사적 반등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8% 넘게 폭락하며 코스피가 6200선으로 밀려났다.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진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와 로봇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p(-5.12%) 하락한 6257.4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조6531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9477억 원, 외국인은 2조826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영향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 종가보다 5.8원 오른 14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 넘게 급락한 영향이 컸다. 이날 삼성전자는 8.76% 하락한 23만 9000원에, SK하이닉스는 8.79% 하락한 156만 7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아마존이 호실적으로 AI 투자 지속성을 증명했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보류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잦아들었지만 전 거래일 폭등 이후 차익실현 압력이 더 거셌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리스크도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동결을 택한 7월 FOMC에서 연준 인사 3명이 인상을 압박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며 투심을 제한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 완화에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9%대를 기록하며 역사적 고점을 지나고 있다.

엔화 약세에 미국이 일본 통화 당국과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진 점도 국내 증시 약세를 부추겼다.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엔화 가치 상승을 우려해 코스피 등 신흥자산에서 돈을 빼내 청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다만 삼성전기(3.42%)와 효성중공업(298040)(3.23%), LS일렉트릭(010120)(1.95%) 등 다른 AI 밸류체인 종목들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반도체주 약세가 단순 차익실현 성격이 짙다는 해석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005380)(1.29%)와 현대오토에버(307950)(4.94%) 등도 로봇주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고, 두산(000150) 역시 SK실트론 지분 인수 이슈가 호재로 다가오며 5.81% 올랐다.

이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105560)(0.59%)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락종목은 삼성생명(032830)(-7.7%), 삼성전자우(005935)(-6.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18%), LG에너지솔루션(373220)(-3.66%), SK스퀘어(402340)(-1.25%) 등이다.

코스피가 숨죽인 사이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장중 강세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7.59p(2.44%) 상승한 737.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10시 28분에는 2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 원, 1669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092억 원 순매도했다.

강세는 바이오와 로봇 종목이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29.97%), 에이비엘바이오(298380)(6.2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89%), 알테오젠(196170)(2.92%), 주성엔지니어링(036930)(2.65%), HLB(028300)(0.98%)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6.47%), 리노공업(058470)(-4.21%), 원익IPS(240810)(-4.0%), 에코프로(086520)(-2.1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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