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6800선 무너졌다…코스닥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 [장중시황]

한은,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긴축기조로 선회"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에 개장했다. 2026.7.16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나오며 급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7% 넘게 하락하며 68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6일 오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9.54포인트(7.13%) 내린 6764.87을 기록했다. 전날 회복했던 7000선은 하루 만에 다시 붕괴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0분 26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만의 발동으로,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이번이 37번째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 7109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334억 원, 900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 은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 -12.81%, SK하이닉스(000660) -12.1%, 삼성전기(009150) -10.26%, 삼성전자우(005935) -9.84%, 삼성전자(005930) -9.12%, 삼성생명(032830) -4.89%, 현대차(005380) -4.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8%, KB금융(105560) -0.77%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급락에 코스피가 하루 만에 7000선을 다시 이탈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25bp(1bp=0.01%p) 인상했고,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긴축 기조로 선회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32p(-4.74%) 하락한 790.11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 14일 매도 사이드카, 15일 매수 사이드카에 이어 이날 다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003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8억 원, 173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9.51% 은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8.3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79%, 원익IPS(240810) -6.73%, 리노공업(058470) -6.55%, 에코프로(086520) -6.13%, 피에스케이(319660) -4.94%, 에코프로비엠(247540) -4.88%, 알테오젠(196170) -3.64%, 코오롱티슈진(950160) -1.67% 등은 하락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