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하루 만에 폭락…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종합)

AI투자 둔화 우려 확산…삼전 8%, 하닉 10% 하락·소부장 약세
이번 주 4거래일 중 3거래일 사이드카…변동장 심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에 개장했다. 2026.7.16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16일 동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전날(15일) 급등하며 동반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한 지 하루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오전 10시 20분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14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될 때 5분간 발동된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07%(88.50p) 하락한 1368.60p, 코스닥150 현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52%(79.66p) 내린 1362.81p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4% 넘게 하락해 다시 800선이 무너졌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0분 26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 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수 또는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5.22%(60.92p) 하락한 1104.40을 기록했다.코스피도 7000선이 무너져 68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날 동반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지만, 이날은 나란히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력요금 인상 및 환경 부담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취소와 지연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구체화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8%), 인텔(-4.7%)을 비롯해 AMD와 램리서치가 3% 안팎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 내렸다. 그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 10% 하락 중이며, 주성엔지니어링(-7.21%), 원익IPS(-4.06%) 코스닥 상장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약세다.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 2회, 매수 사이드카 1회 발동하는 극단적인 변동장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코스피 37회, 코스닥 22회이며, 7월 월간으로는 코스피 8회, 코스닥 6회다.

jupy@news1.kr